거창 철물점 사장의 ‘20년 숨은 선행’ _이미지 편집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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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매년 명절때마다 생활이 어려운 고향사람들에게 성품을 보낸 한 상인의 미담사례가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경남 거창군 거창읍에서 일성철물점을 경영하는 강우기(55)씨는 1989년부터 해온대로 올해도 자신의 고향인 고제면사무소와 면내 경로당 등지에 라면과 국수 등 물품을 보내왔다. 강씨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길 원치 않아 직접 방문하기보다는 심부름센터나 택배를 통해 성품을 보냈다. 20년간 계속된 선행의 주인공을 알아내기 위해 수소문하던 고제면사무소 측에 결국 신분이 노출되자 강씨는 면사무소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제발 내 이름 등을 밝히지 말아 달라"며 오히려 신신당부를 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설 명절에는 "고향마을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신부들에게 전해달라"며 라면 50박스와 함께 여성용 겨울점퍼 3개를 보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제가 어린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무척 힘든 나날을 보냈으며 그때 생각이 나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고만 간단히 밝히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고제면 입석마을에서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낸 그는 최근 거창읍에서 철물점을 마련해 경영하고 있지만 그다지 넉넉한 형편이 되지 못하는데도 이처럼 명절때만 되면 어김없이 고향마을에 성품을 보내고 있고 수 년전부터눈 집 부근의 고등학교에 장학금도 기탁해 오고 있다. 강시규 고제면장은 "강씨의 선행이 일시적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고 20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고향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며 "그의 선행이 귀감이 돼 이웃과 고향사랑하는 마음들이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