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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차를 몰고 임대 수익이 있는 일부 고소득층이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공공주택을 분양받거나 입주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할 지경입니다.

먼저 은준수 기자가 그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체 세대의 60%가 임대 주택인 서울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고급 수입 승용차가 곳곳에 주차돼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단지 관계자 : "여기는 그래요. 좀 사는 집. 벤츠도 가지고 있고 또 BMW도 가지고 있고.. 벤츠 한대에 뭐 1억 6,7천 하잖아요."

감사원의 실태조사 결과 임대 주택에 살고 있는 천 7백 30여명이 수입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최저 소득층 주거시설인 영구 임대 주택 거주자 가운데는 오피스텔을 24채 가진 자산가와 1억원이 넘는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한 세대주도 있었습니다.

일부 고소득층은 보금자리 주택의 특별 분양을 신청해 당첨됐습니다.

연간 소득이 3억 원 이상인 자영업자와 11억 원 상당의 펜션을 가진 재력가는 서울 노른 자위 땅에 위치한 보금자리 주택 입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구(감사원 과장) : "당초 취지는 서민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었는데 고소득자나 자산가들이 들어감으로 인해서 당초 취지가 퇴색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감사원은 재산이 많은 사람들의 공공 주택 분양 신청이나 임대 주택 입주를 제한할 대책을 마련하도록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