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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대한 미국 정부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가 시작된 첫 날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처지가 비슷한 이란을 북측 고위급 인사가 직접 방문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또 우리에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유지향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눕니다.

최근 상황과 양국의 이해를 논의하는 자리라는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시작된 첫날 만나는 거라 시점이 미묘합니다.

양국은 1980년대부터 핵 미사일 개발에 협력한 적이 있고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제재에 대해서도 의논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1차 제재는 달러화, 금, 철강 거래에 대한 금지로 핵 협정 파기에 따른 겁니다.

[존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이 제재들이 이미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란의 경제에 현저히 부정적인 결과를 계속해서 일으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1월부터 2차 제재가 시작되면 이란은 원유 수출과 금융거래도 막히게 되는데 북한의 외화 수입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때리기는 무엇보다 대화를 통한 해결에 이르지 못하면 다시 강경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핵 문제 해결과 관련된 합의가 이행되더라도 (북한이) 비밀리에 핵 개발을 다시 한다면 언제든지 강력한 제재·압박이 다시 가동될 수 있다는..."]

원유 수입량의 13%를 이란에서 들여오는 우리나라는 예외 국가로 인정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상 중입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올 상반기 수입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건설업계와 금융계는 이번 제재로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를 상정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