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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부시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서 세계 각국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대부분의 국가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거나 속으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2년 미국과 러시아는 탄도탄 요격미사일협정 즉 ABM협정을 맺었습니다. 협정은 탄도탄 미사일에 대해 무방비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핵 전쟁이 일어날 경우 두 나라 모두 멸망하도록 만든 핵전쟁 억지조약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때문에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ABM협정이 존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독자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하려던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연합 국가들도 미국이 ABM협정 무용론을 계속 밀고 나갈 경우 핵균형이 깨지고 군비 경쟁이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웨덴은 미국이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강행할 경우 중국과 파키스탄, 인도 등에 무기경쟁을 강화시키는 구실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도 국영 신화통신을 통해 미국의 계획이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깨고 군비경쟁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LA타임즈 신문이 사설을 통해 미사일방어체제는 탈냉전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위협에 대한 해답이 아니라고 밝히는 등 반대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 행정부가 다음 주에 유럽과 아시아에 미사일방어체제를 설명하기 위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지만 설득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