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검정 발표 후 日 각계 반응 _베토 카레로 월드 파크 사진_krvip

⊙앵커: 왜곡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이후에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서 반발이 확산될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양심적인 시민단체는 채택저지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소식은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교과서 제도가 나라마다 다르다는 점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국과의 대립 확산을 우려하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반발이 강해지지 않도록 하는 (한국 측의) 대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교과서 검정을 총지휘한 일본 문부과학성의 나카야마 장관은 새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실린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카야마(일본 문부과학장관): 일본 영토가 어디까지인가는 기본적 지식입니다. 이것을 정확히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기자: 교과서 개정을 주도해 온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츠쿠르카이는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교과서가 한 개밖에 남지 않게 됐다며 검정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교과서 전공네트21 등 일본의 15개 단체는 오늘 역사를 왜곡하고 전쟁을 찬양하는 교과서가 또다시 검정을 통과했다며 즉각 본격적인 후소샤 교과서 채택 저지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사바네 세지(전국민주주의교육연구회 대표): (후소샤 교과서 등이 잘못된 방향으로) 아이들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공민 교과서는 반드시 헌법 개악으로 연결될 겁니다. ⊙기자: 일본 언론들은 특히 독도문제를 다룬 공민교과서들의 검정 통과 사실을 중요하게 다루면서 한국측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