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넉 달 만에 오름세 _변환 성장 인자 베타_krvip

가계대출 금리 넉 달 만에 오름세 _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_krvip

⊙앵커: 정부가 가계대출을 강력히 억제하고 나서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넉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은행 돈을 쓰는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님이 많은 오후시간이지만 가계대출 상담 창구는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가계대출 억제책이 시행된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김순달(조흥은행 영업부 차장):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가 많이 축소됐고 대출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시기 때문에 고객분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기자: 실제로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넉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출 종류에 관계없이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은행들이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소액 신용대출의 금리가 크게 올랐습니다. ⊙이영복(한국은행 통화금융 통계팀장):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으라는 당국의 조치가 있었는데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에 대한 위험이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금리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가 됩니다. ⊙기자: 특히 이 달 들어서는 주택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기업, 조흥은행은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많게는 1%포인트까지 올렸거나 다음 달부터 올릴 예정입니다. 또 여러 은행들이 이 달부터 담보대출 때 근저당 설정비를 다시 고객들에게 부담시키고 있습니다. 이 역시 대출 첫 회 금리를 많게는 1%포인트까지 올려놓는 셈입니다.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방침에 따른 가계대출 금리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대출을 새로 받거나 만기를 연장하려는 가계의 이자부담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