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재의 맞춰 ‘자진 사퇴’?_여기에서 불평하려면 사이클을 타세요_krvip

국회법 재의 맞춰 ‘자진 사퇴’?_포커 트렌드와 빈도 이해_krvip

<앵커 멘트>

국회법이 몰고온 후폭풍은 이렇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여부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당 내부에선 명분있는 퇴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퇴 여부와 관련해 하루종일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대신 회의를 주재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고, 내일 당정회의 개최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예산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에 국회가 추경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정회의를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주재하기로 하면서 유 원내대표에 대한 정부 측의 거부감이 작용했단 관측도 나왔지만, 본인은 부인했습니다.

계파 간 충돌이 소강 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당내에서는 명예로운 퇴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친박계도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일단 사퇴압박을 자제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해서 (원내대표가) 생각을 많이 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김무성 대표도 어제 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 국회법 개정안 처리 후 유 원내대표가 자진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친박계의 압력이 아니라 법안 폐기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고 명분있게 물러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원내대표단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들의 퇴진 반대 분위기도 여전해 유승민 원내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