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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금년에 들어서 일하기 싫어하는 우리 사회의 일종의 병리현상에 대한 지성의 기운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잦은 파업으로 법정관리까지 받고 있는 경북 구미공단의 한 회사에서 그 같은 기온이 뚜렷합니다. 대구에서 김익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익진 기자 :

컨테이너를 만드는 구미공단 내 한 회사입니다마는 밤늦도록 용접의 불길이 꺼지지 않고 무거운 철판을 날라 이어 맞추는 작업의 소리가 요란합니다.

평고 같으면 근로자들이 모두 퇴근하고 아무도 없을 시간이지만 이제 이 공장 근로자들은 작업시간을 연장해 밀린 주문량을 맞추느라 바쁜 일손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수민 (흥명 공업 노주부위원장) :

장기간의 파업으로 인해서 연간 생산목표가 많이 뒤졌기 때문에 노동조합에서 자발적으로 연간목표를 최대한으로 올려보고자 조합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김익진 기자 :

이 공장은 지난 85년부터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받아 온데다 잦은 파업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최근 들어 근로자들의 이 같은 연장근무와 야간작업, 능률작업 등에 솔선 참여함으로서 수출 차질 물량의 만해는 물론 회사경영도 호전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근로자들의 이 같은 회사 살리기 운동에 보답하기 위해 복지시설 확충과 작업환경 개선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