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내년 美 성장세 둔화할 것” _포커가 아닌 흠을 식별하는 방법_krvip

그린스펀 “내년 美 성장세 둔화할 것” _브라질은 어느 월드컵에서 우승했는가_krvip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주식 시장의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은 30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마도 둔화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추세로 인해 내년 경제가 "어느 정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6개월가량 미국 경제가 3∼4%의 성장세를 보인 뒤 둔화하고, 그 결과 실업률은 지난 8월의 9.7%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내년에 다시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심각한 인플레이션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내다봤지만, 장기적으로 정부가 투입한 경기부양금을 회수하지 않을 때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 침체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훌륭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경기부양금의 규모가 과도해 지속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그 규모를 1조 달러를 웃도는 정도로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부양금의 회수를 막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린스펀은 금융 규제 조치들에 대한 전반적인 감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면서도 금융위기에 과도한 규제로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당초 발표보다 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올해 3.4분기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예상 외로 위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미국 고용분석기관인 ADP 고용주 서비스가 이날 발표한 비농업부문 민간 고용 감소세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당초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