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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사는 A씨는 최근 밤새 `앵앵'대는 모기들로 인해 밤잠을 설쳤다. 여름이 지났다고 생각해 뿌리는 모기약이 떨어졌는데도 다시 구입하지 않은 A씨는 직접 모기를 잡기 위해 애를 썼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아침이 되면 모기에 물린 자국만 몸 곳곳에 남았다. 일반적으로 습한 장마철이나 한여름에 많을 것 같은 모기가 다소 쌀쌀해진 요즘 같은 날씨에도 눈에 자주 띄는 이유는 무엇일까. 16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각 자치구에 따르면 구로구는 이달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보름간 접수한 모기 방역 신고가 8건으로 지난 8월 한달 들어온 신고 건수(8건)와 같았다. 주민들이 집안이나 집 근처에서 모기떼를 발견하고 구청에 방역을 요청한 것이지만 모기가 주민들의 눈에 많이 띄었다고 해서 실제 모기 개체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매주 실시하는 모기개체수 표본 조사 결과 지난 7월부터 9월 초까지 모기가 가장 많았던 때는 8월 첫째주(450마리)였으며, 7월(주간 평균 250마리)과 8월(주간 평균 350마리)에 비해 9월은 190마리에 그쳤다. 표본 조사는 자치구별로 2곳씩 모기 채집장을 둬서 모기를 모은 다음 일주일에 한번씩 연구원이 25개 자치구 채집장을 모두 넘겨받아 일일이 세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모기 개체수는 9월이 7월과 8월보다 떨어졌음에도 모기가 갑자기 많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서늘해진 날씨 탓에 실내로 들어오는 모기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실내로 들어오는 모기들이 많아져 그만큼 눈에도 잘 띄는 것 같다"며 "모기들이 대부분 사라지는 11월 전까지는 방충망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야외에 있는 모기들이 실내로 계속 들어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