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운동, 만성변비에 효과 _룰라가 몇 표로 이겼나요_krvip

⊙앵커: 만성변비, 약물이나 식이요법에 의존해 보지만 시원치 않습니다. 기능을 회복시키는 근육이완운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여 년을 변비로 고생해 온 이 환자는 올해 들어 증상이 눈에 띄게 나빠졌습니다. 변비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고 얼굴이 누렇게 뜬 것입니다. ⊙만성 변비 환자: 변의는 느끼는 데 변을 볼 수 없으니까.... 20일에 한 번 정도(변을 봅니다.) ⊙기자: 진찰 결과 이 환자는 항문 기능에 이상이 있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 배에 힘을 줄 때 항문이 열려 자연스럽게 변이 배출됩니다. 하지만 이 환자는 반대로 배에 힘을 줄 때 항문이 꽉 조여져 변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 같은 환자들에게는 무엇보다 항문을 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한 대학병원이 항문과 복부 내에 센서를 부착한 뒤 환자가 직접 컴퓨터화면을 보면서 근육운동을 하게 하는 바이오 피드백 치료법을 시행해 봤습니다. 그 결과 114명의 환자 가운데 75%인 85명에게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명승재(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변 볼 때 아주 힘을 많이 준다든지 또는 무른변을 보는데도 변 볼 때 아주 힘이 많이 들어간다든지 이런 폐쇄성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있습니다. ⊙기자: 보통 변비에 걸리면 약을 찾거나 식이요법 등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만성변비의 절반 정도가 항문기능장애로 생기는 만큼 기능회복을 위한 근육이완운동이 필수적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