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 오늘 선출…‘유력’ 스가 “아베 외교 계승”_상파울루 상원의원 당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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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이 오늘(14일) 선출됩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스가 관방장관의 낙승이 유력한데, 그는 한일 관계를 포함해 아베 총리의 외교 방식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를 뽑는 선거가 오늘 오후에 실시됩니다.
출사표를 던진 3명의 후보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낙승이 유력합니다.
자민당 국회의원과 대표 당원 등 총 투표자 수는 535명.
스가 장관은 이 가운데 380표, 70% 넘게 득표할 걸로 예상됩니다.
"막이 오르기 전에 이미 극이 끝났다", "스가 장관은 1년이 아닌 장기 집권을 시야에 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7년 8개월간 정부를 대변해 온 만큼 스가 장관은 선거 기간 내내 아베 정권 계승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아베 총리가 추진해 온 것을 확실히 계승하고 더욱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특히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외교 문제에 대해선 아베 총리와 상의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외교는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는 정말 훌륭해 저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새 총재는 오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지명되고, 아베 총리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합니다.
관심은 이미 스가 장관이 출범시킬 새 내각의 면면으로 모아집니다.
극우 성향 정치인들이 대거 등용될 경우 한일 관계도 험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