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결선투표제’ 충돌…친박, ‘대규모 회동’ 세 과시_포커 플레이어에게 좋은 아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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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경선과정에 도입하기로 한 결선투표제를 놓고 최고위원들간의 공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공천 규칙을 둘러싼 친박, 비박계간의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는 대규모 회동으로 세를 과시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회의에 나타난 비박계 5선 이재오 의원이 지도부가 합의한 결선투표제 도입을 의원총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특정 지역에 특정인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공천룰을 만들겠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그러자 이인제 최고위원이 1위 후보가 과반이 안되면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며 반박하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녹취>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 "(결선투료를 안하면 현역)기득권자가 다 되는 것입니다. 예외 없이 50% 안나오면 1,2등 놓고 결선투표 해야됩니다."

<녹취> 김을동(새누리당 최고위원) : "50%를 넘는 투표를 획득하는 데가 (전국에서)거의 몇 군데 있겠습니까?"

비공개 회의에선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김무성 대표가 구체적 규칙은 특별기구에서 논의하자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계파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친박계가 주축인 한 포럼에는 소속 의원 50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노동개혁 토론이 주였다지만 결선투표제를 반대한 비박계의 주장에 반박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순위투표를 하자고 합의한 게 아니라 결선투표를 하자고 최고위원분들이 합의하셨잖아요"

새누리당은 공천특별기구를 빨리 구성하기로 했지만 위원 선정을 놓고도 계파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