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선박용 경유 섞어 판매한 주유소 업주 등 50명 검거_타임매니아 베팅 가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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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선박용 경유를 일반 경유에 섞어 판매한 주유소 업자 등 5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가짜 석유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한 혐의로 공급과 알선, 유통, 탈색 업자 각 1명씩 모두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짜 석유제품인 줄 알면서도 이를 판매한 주유소 업자와 운반책 등 모두 46명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용 사들인 뒤 일반 경유와 섞어 500만 리터 제조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선박용 경유 약 150만 리터를 리터당 4백 원에 불법으로 사들인 뒤 정상 경유와 1:2의 비율로 섞어 가짜 석유 5백만 리터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대구와 경북, 충청도, 전북, 경기 등 전국 21개 주유소와 공모해 가짜 경유를 리터당 약 1,400원에 판매했는데, 15억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에 대비해 점조직으로 운영됐고, 서로 신분도 철저히 감춰왔다고 밝혔습니다.


■선박용 경유는 붉은색...'탈색'까지

특히 노란빛을 띠는 일반 경유와 달리 선박용 경유는 붉은색을 띠는데, 피의자들은 육안으로 구별되는 것을 피하려고 탈색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운행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가짜 경유를 유통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짜 경유 13만 리터를 압수해 증거용을 제외하고 폐기처분 했는데, 나머지 487만 리터는 이미 시중에 유통돼 판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짜 경유를 주유한 피해 차량의 규모를 추산하지는 않았지만, 범행 기간 내 해당 주유소에서 경유를 넣은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선박용 경유 황 성분, 일반 경유의 50배

한국석유관리원은 선박용 경유를 차에 계속 사용할 경우 차량 배출가스저감장치(DPF)에 막힘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차량 출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박용 경유의 황 성분은 정상 경유(10ppm)의 최대 50배나 돼 미세먼지 유발 등 대기환경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가짜 석유제품 판매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행위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영상제공 :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