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 발암물질 10배 _빙고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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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휘발유가 나쁜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배출가스에 발암물질이 정상 휘발유에 비해 10배나 들어 있어서 우리 몸에 매우 해로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짜 휘발유 유통량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차량 대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도 휘발유 사용량이 오히려 줄어드는 데는 가짜 휘발유의 영향도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대수는 99년보다 2% 정도 늘어났지만 휘발유 사용량은 반대로 6% 이상 줄었습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가짜 휘발유에 인체 유해물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대표적 발암물질인 벤젠은 정상 휘발유의 4배, 톨루엔은 10배 이상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춘(자동차공해연구소 연구관): 가짜 휘발유를 사용한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측정해 본 결과 발암물질인 벤젠과 톨루엔이 이렇게 많이 배출될지는 몰랐습니다. ⊙신동천(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장): 그리고 만성적으로 노출됐을 경우에 골수위축이 동반되면서 백혈병이라는 그러한 암이 생기게 됩니다. ⊙기자: 가짜 휘발유에는 또 발암물질 외에도 탄화수소가 정상 휘발유보다 14%, 일산화탄소는 140% 정도 많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짜 휘발유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