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배제 못 해”_라인 카지노 펠릿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영(韓英) 외교장관 전략 대화 참석과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 주재를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 강 장관은 18일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과거에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도 몇 달이 걸렸지만 이제는 그 차원을 넘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전에도 정상 간에 어떤 소통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총회에서 종전 선언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적으로 연내 종전 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언제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시간과 속도 제한이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강 장관은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한미 공동의 목표이자 국제사회의 목표로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일 뉴욕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이 예정된 강 장관은 "비핵화만이 화두는 아니고 넓은 의제를 가지고 북미 간의 대화는 계속될 것이다"면서 "북한과 미국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에 가려 북한 인권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핵화를 넘어 평화를 만들어가는 회담에서 그것을 공식 의제로 올려놓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판단의 문제다"며 "비핵화의 성과를 거두고 그 과정에서 북한과 대화가 일상화되면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미국유해 송환에 이어 국군유해 송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기가 되면 의제로 다룰 수 있다"고 답변했고, 유엔의 대북 경제 제재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