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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유고 공습 때 나토군이 열차에 폭격을 가해서 민간인 50여 명이 숨진 사건 기억하실 겁 니다. 그 현장에는 지금도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전해주는 열차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 습니다. 현지에서 박인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박인섭 특파원 : 유고에 대한 공급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중순, 나토기가 발사한 미사일이 철교를 지나 던 열차를 정면으로 맞췄습니다. 열차 승객 50여 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나토군의 폭격을 받은 열차입니다. 이렇게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으로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말 하주고 있습니다. 유고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이 철교에서 열 차는 형체를 알기 어려운 고철덩어리로 변해있습니다. 객차 3량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뒹굴고 있습니다. ⊙ 주민 : 지나던 열차의 두 번째 칸에 명중돼 섬광이 번쩍이며 폭발했습니다. ⊙ 주민 : 열차의 의자가 800m 떨어진 나무까지 날아갔습니다. ⊙ 박인섭 특파원 : 폭격당시 세 번째 칸에서 승객들이 빠져나오고 있는데도 폭격은 계속됐다고 주민들은 증 언합니다. 폭격이 지나간 뒤 근 1년, 폭격을 당한 다리의 복구공사가 아직도 계속되는 가 운데 열차가 느린 속도로 다닙니다. 나토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50여 개의 교량 가운데 40여 개는 복구됐다고 유고 정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깨어진 열차만은 그 자리에 서 전쟁과 무관한 민간인들의 아픔을 무언으로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유고에서 KBS 뉴 스 박인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