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위비 분담금 추가 요구 _대통령에 당선됐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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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의 C4I, 즉 전술지휘자동화체계 현대화 비용 부담 문제가 한미간의 새로운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분담을 추가 요구한 데 대해서 정부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첫 소식으로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양국간 방위비 분담 협상을 앞두고 미국은 주한미군의 C4I 즉 전술지휘자동화체계의 현대화 비용을 추가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4I 현대화 비용은 해마다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국내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미국 정부의 입장을 초안으로 제시한 것이고 우리 정부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아직 검토나 협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그러나 최근 가서명된 용산기지 이전합의서에는 기지 내에 C4I를 이전할 때 재사용할 수 없는 것은 대체장비로 교체하고 이 경우에 한국은 900만달러 이내에서만 부담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용산기지 이전협상에서 C4I 비용 추가를 관철시키지 못하자 성격이 다른 방위비 분담금에 떠넘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광웅(국방장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 신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현재로선 동의할 수 없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기자: 당초 우리 정부는 올 한 해 미군 재배치 계획, 자이툰부대 파병 등 큰 변수들이 많은 만큼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삭감할 계획이었지만 수백억의 C4I 비용이 증가될 경우 오히려 부담액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당국자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C4I 비용이 전가되지 않도록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