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호 앵커 :
검찰은 다시 바빠지게 됐습니다.
검찰은 카지노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됨에 따라서 전국 13개 카지노 업소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서 수사에 나설 방침으로 있습니다.
이 소식은 유희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희림 기자 :
카지노 업소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검찰도 수사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오늘 아직까지 카지노 업소의 위법 사실에 대해 검찰이 확보한 수사 단서는 없지만 국세청의 고발에 대비해 전국 카지노의 소유주와 영업실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미 전국 134개 카지노 업소에 대한 인가 경위와 그동안의 감독실태 그리고 영업형태 등 구체적인 관련 자료를 경찰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별도의 수사 실무팀을 편성해 국세청과 협조체제를 갖추고 관련 법규의 검토 작업과 함께 위법사실을 밝혀내기 위한 자금추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지켜본 뒤에 수사 착수 시기와 그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구체적인 검찰의 수사 방향도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끝나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지노의 경우 지금까지 변칙 운영과 탈세, 외화도피 그리고 자금 출처 등에 대한 비리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인가 과정에서의 관련 공무원과의 결탁 여부 그리고 탈세나 영업 감독과 관련한 비호 인물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희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