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재정 지출 줄이면 불황 온다” _다음 중 슬롯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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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2일 "보수야당이 집권해 계획대로 공공 부문 재정 지출 삭감 정책을 추진한다면 저성장과 높은 실업이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160억 파운드에 이르는 정부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보수야당의 공공부문 재정 지출 삭감 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과정이 이제 겨우 절반 정도 와 있다"면서 정부 재정 지출을 조기에 줄이면 1930년대의 잘못을 되풀이해 영국이 불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운 총리는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적자를 줄여나가면서 동시에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고 근로자들의 기술 증진에 투자하고, 세계 경제를 복구하기 위해 유럽은 물론 세계 각국과 협력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전문가들은 보수야당이 제안한 공공부문 지출 삭감 계획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보수야당은 정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국방 관련 일반직 공무원을 비롯해 공무원 감축과 임금 삭감 등의 정부 재정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정책을 내놓았었다. 보수야당은 이날 브라운 총리의 발표에 대해 "정부 자산 매각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대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 재무담당 대변인도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시장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데 정부가 자산을 팔려고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자산 매각 계획에 따르면 전체 규모는 160억 파운드에 이르며 이 가운데 3억 파운드의 자산은 향후 2년 내 매각이 추진된다. 여기에는 영국.독일.네덜란드 3국의 우라늄농축컨소시엄인 유렌코(URENCO)의 영국 지분 33%, 마권발매공사인 토트(TOTE),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다트퍼드 크로싱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파리, 브뤼셀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의 영국 내 노선인 CTRL을 비롯해 각 부처나 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등도 매각 계획에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