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주머니나방과 신종 2종 발견_마카오 카지노 리스본_krvip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한남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주머니나방과'(family Psychidae) 신종 두 종을 발견했다. 주머니나방과는 전 세계에 약 241속 1,35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나방류 가운데 비교적 원시적인 계통학적 위치를 갖고 있는 분류군이다.
국립수목원 곤충분류연구팀은 세계적으로 처음 알려지는 신종 두 종을 찾아냈으며, 두 신종 모두 암컷의 경우 날개, 입 구조, 더듬이 등이 퇴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두 신종에 대한 DNA 추출 및 염기서열을 확보했고, 이를 이용해 근연종과의 비교 연구가 가능해졌다.
주머니나방은 유충시기 다양한 형태의 집을 짓고 서식하는 독특한 생활사를 갖고 있어서 국내에서는 '도롱이벌레'라고도 불린다. 또 주머니나방과 내 일부 원시적인 분류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컷이 날개, 입 구조, 더듬이 등이 퇴화되어 구조가 짧거나 흔적만 있으며, 수컷만이 날개를 가지고 있어 암컷을 찾아 날아다닌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동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서식하는 주머니나방과 내 일부 종들은 가로수 또는 정원수, 야자수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목원의 곤충분류연구팀은 "일본에는 주머니나방과 35종에 대한 연구 기록이 있지만, 국내에는 13종만 기록돼 있어 기초 연구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Zookey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