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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큰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는 가벼운 질병인데도 불구하고 꼭 유명의사만을 무턱대고 찾아와 오히려 중증의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예도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은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가벼운 병이나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들은 적극적으로 동네병원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백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선기 기자 :

국내 최고의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서울대병원 이곳은 하루 평균 3천8백여 명의 환자가 찾아와 늘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러나 이 같은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굳이 3차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환자들입니다. 밀려드는 환자로 의사는 진료에 소홀해지고 하루 빨리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중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다인실에 입원하기 위해선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은 기다려야할 정도입니다.


“다인실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기다려야 된답니까?”


환자 보호자 :

다인실 구하긴 가뭄에 콩나기격 6개월에 1년도 걸려


백선기 기자 :

서울대병원은 이 같은 폐단을 줄이기 위해 치료가 간단한 환자는 환자의 동의를 얻어 동네병원으로 돌려보내는 이른바 하향진료전달제도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자는 스스로 경과 관찰이 필요하거나 약물만 투여하면 되는 만성질환자들 그리고 비교적 가벼운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입니다. 주치의는 이들 환자의 검사결과와 진료소견서를 작성해 환자가 사는 동네 병의원 의사에게 보내 3차 의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계획입니다.


황용승(서울의대 교수) :

정말로 3차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아마 더 많은 진료기회가 제공될 수 있고...


백선기 기자 :

서울대병원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아 환자의 적체현상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의료비 상승을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