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서 부당발급 알선 대가 3억 챙겨_카지노에서 열린 도서 박람회_krvip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김석우 부장검사)는 5일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업체가 기술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후배 직원에게 청탁한 뒤 수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술보증기금 팀장 유모(52)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07년 12월 W사 대표로부터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부하 직원 한모(49.구속) 지점장에게 대출한도 5억원 상당의 보증서를 발급해 주라고 청탁한 뒤 사례금 명목으로 W사 주식 4만주(시가 2천만원 상당) 등 모두 3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유씨는 처형 명의로 해당 주식을 받았으며 한씨 역시 차명으로 주식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한씨와 W사를 연결해 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W사로부터 무상으로 주식을 받은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보증기금은 신기술을 개발한 사업자에게 기술보증서를 발급해주고 각종 금융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부문 공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