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내 농지에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한 업자 3명 구속_베토 폰세카 장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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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린벨트안 농지에다가 건축폐기물을 15톤 트럭으로 무려 2만5천대분이나 불법매립한 업자 3명이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이들은 2년전 수개월 동안 이 그린벨트내 농지에 쓰레기 불법매립을 계속해왔지만 누구하나 신고하는 사람도 없었고 또 감독관청도 이를 적발해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그린벨트가 쓰레기 매립장이 되는게 아니냐하는 그런 걱정이 앞섭니다.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유한 기자 :

3만여평의 밭에서 콘크리트 조각과 벽돌, 철근 등 온갖 건축폐자재와 생활 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폐기물에서 나온 침출수가 지하수와 섞여 파는 곳마다 썩은물이 고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2km옆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건축 폐기물을 깊게 묻은뒤에 약간의 흙을 덮었기 때문에 땅을 파보면 이렇게 선명한 단층이 보입니다. 매립업자들은 쌀농사가 어려운 이곳에 새흙을 덮어 밭으로 바꿔주겠다며 땅주인들에게 접근해 농지형질변경 허가를 받게 한뒤 폐기물을 매립한 것입니다. 지난 94년말부터 4개월이나 불법매립이 계속됐지만 허가를 내준 남양주시는 감독 공무원만 지정했을 뿐 이를 적발해내지 못했습니다.


⊙이성한 (남양주시청 녹지관리 계장) :

담당 읍면동에서 지역관장이 현지 확인을 수시로 하고 있고, 매립업자가 야간을 이용해서 한다고 그러면 아마 단속의 손길이 좀 어렵기도 한 사항입니다.


⊙박유한 기자 :

동사무소 현장단속 공무원의 근무일지에도 4개월 내내 폐기물 매립을 적발했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매립업자들은 허가관청의 이렇게 느슨한 감독행태를 알고 있었는지, 낮에도 버젓이 폐기물을 묻었습니다.


"낮에 했는데도 적발되지 않았어요?"


⊙폐기물 불법 매립업자 :

위에 흙을 좀 덮어가지고 와서 그렇게 해가지고 와요, 흙하고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잘 모르죠.


"폐기물 실어나를때 단속받은 적 없습니까?"



⊙폐기물 운반 트럭 운전사 :

단속받은 일 없습니다.


⊙박유한 기자 :

오늘 불법매립업자 3명을 구속한 경찰은 이같은 불법매립이 구리시와 고양시, 하남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