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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 일 육군 사상 최대 규모의 급식사고가 났지만, 군은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필수적인 장병들의 음식이 제대로 남겨져 있지 않았기 때문으로, 군 급식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사 800여 명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 대규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 일. 군은 곧바로 역학 조사에 들어가 1 주일 뒤 사고 원인을 "노로 바이러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밝히지 못한 채 역학조사는 끝이 났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식중독에 걸린 장병의 가검물에서 원인 균은 밝혀냈지만, 검사 대상 음식이 부족해 감염 경로는 밝혀내지 못한 것입니다. <인터뷰> 정인권 (대구시 역학조사관): "식중독 재발을 방지하고 감염 경로와 1 차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보존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고 직전 이틀 동안 병사들이 먹은 음식은 22 종류지만, 절반 가량인 9 종류가 검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식품위생법은 급식사고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흘 치 음식을 냉장 보관토록 하고 있으나 육군에는 이 같은 규정이 없어 음식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육군본부 관계자: "식품위생법 상 관련 규정이 있어 별도 규정을 만들지 않았는데요. 이번 (사고를)계기로 추후 검토할 예정입니다." 육군의 대규모 급식사고가 감염 경로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일단락돼 사고 재발의 우려를 더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