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이 최전방 철책선에서 젊은 장병들과 함께 야간 경계근무를 서는 경험을 했습니다. 하룻밤의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그러나 우리 장병들이 한치의 빈틈도 없이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마음든든했다고 했습니다.
김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환주 기자 :
이미 군문을 떠난지 한참이 지난 국회의원들이 오랫만에 푸른 군복을 입었습니다. 다소 들떴던 분위기는 해가 지면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대북 선무방송이 요란한 가운데 야간 경계초소 투입 요즘도 한밤중이면 체감온도가 영하 4-5도까지 떨어지는 이곳은 북한군 초소로 부터 불과 7백여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최전방 철책선입니다. 아직도 쌀쌀한 날씨에다 코앞이 바로 북한땅이지만 아들뻘 되는 후배장병들의 경계태세는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박세환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 :
열악한 그런 환경 속에서도 주어진 임무완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후배 장병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김환주 기자 :
새벽 6시 기상시간 하룻밤 짧은 전방생활이었지만 값진 체험이었다는게 의원들의 한결같은 소감입니다.
⊙김용갑 (전방체험단 대표, 국회의원) :
엄한 군기 밑에서 명령에 복종하고 자기일을 다하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최병렬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 :
우리 국민들 군에 대해서 아직 덜 미더우시더라도 사랑하고 믿는 그런 마음을 가져 주었으면..
⊙김환주 기자 :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