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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는 고위공직자들의 감사원의 직무감찰에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어려운 나라경제가 살아날까 말까하는 판에 공직사회 기강은 한심할 정도로 느슨해져 있다는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성남 공군 골프장입니다. 휴일이 아닌 평일인데도 골프를 치려는 사람을 태운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골프장 주차장입니다. 지금은 평일 근무시간인데도 골프를 치러온 사람들이 몰고 온 차들로 이렇게 꽉 차 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많이 올때는 (하루에)50팀 200명, 요즘은 160명 정도 온다.


⊙배종호 기자 :

감사원이 지난 9월초 2주동안 이곳 골프장에 대해 직무감찰을 벌인 결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던 모 국책은행 지점장 등 공직자 7, 8명이 적발됐습니다. 또 이밖에 나머지 10개 공군 골프장에서도 상당수의 공직자가 적발되는 등 감사원 직무감찰이 실시된 11개 공군 골프장에서 모두 20여명의 공직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국책은행 지점장 등 정부투자기관 간부들이며 나머지는 중앙부처 공무원 등 일반 공무원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즐기던 때는 대통령이 남미를 방문해 세일즈 외교를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또 감사원의 대대적인 직무감찰도 예고된 상태였습니다. 감사원이 이번에 감사를 벌인 곳은 출입시에 신분기재가 의무화 된 공군 골프장 10여곳으로 전국 골프장 숫자의 1/10에 지나지 않습니다. 감사원은 조만간 감사위원회를 열어 직무감찰에서 적발된 이들 공직자들의 명단을 해당 기관장에 통보해 엄하게 문책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