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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당초 우리나라에 허용하지 않았던 철강 수입할당제 면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 수출에 제한을 받던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출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한국 등 일부 국가가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할당제, 쿼터제를 선별적으로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행정명령은 한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25%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쿼터를 수용한 국가들도 예외 신청을 통해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와 쿼터 면제를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미국 내 철강 제조업체들이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 이같은 예외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외 신청이 승인된 철강 품목은 25% 관세나 수출 쿼터 적용을 받지 않고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전통적인 수출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철강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부과하는 철강 고율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미국으로의 수출량을 줄이는 쿼터 적용을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산 철강재의 대미 수출량은 최근 3년간 평균 수출량의 70%인 268만톤으로 제한돼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철강·알루미늄 업체들이 철강재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부 수입산 철강 품목에 대해 쿼터 예외 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로 올들어 급감한 국내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