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뒷북 대응…1년 지나도록 몰라_킥라이트 베팅_krvip

개인정보유출 뒷북 대응…1년 지나도록 몰라_돈 벌기 위한 보름달 주문_krvip

<앵커 멘트>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금융사들은 대부분 1년이 지나도록 유출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부기관의 수사를 통해 알게 되는 등 뒷북 대응에 나서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규모로 개인 정보가 유출돼도 금융사들의 대응은 느리기만 했습니다.

유출 시점부터 금융감독원 검사 착수까지 걸린 시간을 보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년이 넘었습니다.

또 하나 캐피탈이 21개월, 삼성카드는 20개월, 한화손해보험 18개월, 한국씨티은행은 13개월이 걸렸습니다.

금융사가 정보 유출을 확인하고 대응 조치에 나서기까지 평균 1년이나 걸린 겁니다.

<인터뷰> 김모씨 : "지금 카드가 없지만, 혹시나 하고 들어가서 열어봤더니 정보가 유출돼서...확인해보니까 해지한 카드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있던 정보였던거죠."

대부분 정보 유출 자체를 모르고 있다가, 외부 기관의 수사를 통해서야 파악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지난 5년간 236만 건의 정보유출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데요. 문제는 이러한 유출도 중요하지만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더 중요점이 있습니다."

사고 금융사가 뒤늦게 수습에 나서다보니 후속 대처도 늦어져 정보 유출 피해를 더 키운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