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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올해 광복절을 맞아 특별히 동영상을 통해 한국 국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국무부는 전날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케리 장관이 최근 국무부 청사에서 녹화한 광복절(Republic of Korea's Independence Day) 축하 동영상을 공개했다.

케리 장관은 동영상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광복절을 맞는 한국 국민을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국의 동맹은 공유된 역사에만 뿌리를 두고 있는 게 아니다"면서 양국 국민과 학생, 기업가, 군인들이 각 분야에서 함께 함으로써 동맹이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장관은 외국의 주요 경축일에 축하 성명을 발표하는 게 관례이나 동영상을 통해 축하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광복절 축하 성명을 발표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2010년 별도의 성명을 냈으나 모두 서면 메시지였다.

특히 이날 국무부가 케리 장관 이름으로 발표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독립기념일 축하 성명도 서면이었다.

이처럼 케리 장관이 자신의 취임후 첫 광복절 축하메시지를 동영상을 통해 전한 것은 올해 한·미 동맹 60주년을 특별히 기념하기 위한 취지라고 한 외교 당국자는 전했다.

실제로 케리 장관은 동영상에서 "지난 60년간 한국은 활기찬 민주국가이자 세계적인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면서 "지난 60년간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관계를 만들어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소식통은 "케리 장관이 올해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특별하게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을 검토하도록 했고, 그 결과 동영상을 만들어 차별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