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으로 변해버린 고속도로에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추석 전에 집에 도착할 수 있을지 초초함을 보이기도 했지마는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설레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헬기에서 바라본 고속도로 귀성차량행렬을 용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용태영 기자 :
이렇게 많은 귀성차량들이 고속도로가 막힐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고향길에 나서 고속도로는 만원입니다.
한해의 풍성한 수확을 감사하는 최대의 명절이 추석, 추석날이 되기 전에 고향을 찾아야겠다는 마음들은 초조하기만 합니다.
추석 민족 대이동은 고속도로에 늘어선 차량행렬에서 실감이 납니다.
꼬리를 물고 늘어선 차량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아예 커다란 주차장으로 변해 움직일 줄을 모릅니다.
차에서 내려 정체의 끝을 찾아보지만 보이질 않습니다.
아예 길가에 주저앉아 미리 고향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해마다 겪는 귀성전쟁에 이골이 난 귀성객들, 아예 간이의자를 준비해 와 쉬는 모습도 보입니다.
도로변 곳곳에는 간이음식점까지 마련되기도 했고 어린이들은 차가 밀려도 집을 나선 것이 즐거운 듯 손을 흔듭니다.
고속도로가 막히자 일부 구간에서는 이렇게 고속도로 진입로를 막았지만 정체는 여전합니다.
국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 잘 달리다가도 곧바로 막히고 맙니다.
여름휴가철 피서차량으로 극심한 체중을 겪었던 영동고속도로는 이렇듯 텅 비어 있습니다.
어제부터 밀리는 차들로 심한 몸살을 앓던 고속도로는 오후에 접어들면서 귀성차량이 줄어들어 차츰 체중이 풀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