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 정확도·조직 청렴도’ 뭇매…기상청장 “국민 기대 못미쳐 죄송”_카지노에서 낚시하기 가장 좋은 시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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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의 예보 부정확성과 낮은 청렴도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여름 최악의 폭염을 겪었지만, 기상청은 폭염에 대한 중장기 예보를 시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2단계로 나뉜 폭염특보를 4단계로 세분화하고 계층별, 지역별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상청이 지난 8월 말 한반도를 관통한 제19호 태풍 '솔릭' 경로와 강도 예측에 실패해 불필요하게 휴업과 휴교령 등이 내려졌다며 "예보가 정확했다면 차질을 빚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기상청의 청렴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기상청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2016년까지 5년 연속 최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은 "최근 5년간 음주운전부터 직권남용, 뇌물수수까지 92건의 비위가 적발됐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기상청이 리베이트 사건 등에 있어 공익신고자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조직적으로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예보의 정확도 개선을 위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예보관 처우'를 개선하고, 교육을 강화해 질을 높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밖에 한국형 수치모델개발사업 등 막대하게 투입된 세금에 비해 기상청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에 대한 대응도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에 다소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비 도입 문제와 운영 등에 있어 미숙함에 따른 문제를 노출했고, 낮은 청렴도가 보여주듯 조직 문화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본연의 업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