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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수사는 계속되고 있지만 사건은 의혹만 증폭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데요. 풀리지 않는 의혹을 김정균 프로듀서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오전, 11년 동안을 찾아헤매던 개구리 소년의 시신이 대구시 와룡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시신 주변에서 탄두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을 푸는 중요한 단서 가운데 하나는 바로 김영규 군의 유골. 이 유골은 상하의가 모두 묶인 상태로 다른 소년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두옷 모두 뒤집힌 상태여서 누구인가 벗겨서 묶어놓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규 군에게는 뭔가 다른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진(대구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쉽게 제압을 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할 텐데 자연상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피해자가 착용하고 있던 옷 같은 게... ⊙기자: 경북대 법의학팀은 추워서 얼굴을 덮기 위해 옷을 뒤집어 쓴 뒤 팔 부분을 묶을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다리 부위를 왜 바지로 단단히 매듭을 지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더욱이 영규 군의 머리는 뒷부분이 함몰된 채 가운데 부분이 갈라져 있습니다. 누군가 둔기로 머리를 때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규 군에게 무슨 일이 있었다면 나머지 소년들도 손쉽게 추가 범행의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순진(대구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목격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있을 경우에는 본래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추가적인 가해가 일어날 가능성을 생각을 할 수 있... ⊙기자: 군부대 사격장과 유골 발견 장소까지는 직선거리로 250m, 유골 근처에서 모두 140여 개의 탄두가 발견됐습니다. 사격장에서 쏜 탄두의 도착점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군부대는 실종 당일은 임시공휴일이어서 사격훈련이 없었다며 총기오발의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라경연(50사단 작전참모): 선거일이 명확하고 임시공휴일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날에 어떠한 부대활동도 제대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없는 것으로 봐서... ⊙기자: 경북대 법의학팀도 두개골에 파열선이 없고 의복 등에 총탄자국이 없기 때문에 총에 맞지는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경찰은 실종 당일 와룡산 기온이 최저 3.3도였던 데다 비까지 내려 체감온도는 영하일 것으로 추정돼 이들이 산속을 헤매다 길을 잃고 동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개구리 소년들은 이 동네 출신으로 와룡산 지형에 익숙해 5명이 한꺼번에 길을 잃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유골이 발견된 곳에서 600m 지점에 구마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어 도로에 켜진 가로등 불빛만 봐도 쉽게 산을 내려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구리 소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시민 제보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신빙성이 없는 것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발적이든, 계획적 범행이든간에 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하면 수사는 또다시 타살 의혹만 증폭시킨 채 11년 전처럼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뉴스 김정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