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한반도 유사시 日 전력과 협력”…국방부 “검토한 바 없어”_토토 대리 배팅 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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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최근 펴낸 올해 전략 문서에 유엔군사령부가 위기 시에 일본과 전력 협력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이 유엔사를 통해 개입할 여지를 주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는데, 국방부는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이 최근 발간한 올해 전략 문서입니다.

문서는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일본을 언급했습니다.

유엔사는 위기 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과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기지의 역할만 언급했던 지난해와 지지난해 발간 문서와는 확연히 다른 내용입니다.

유엔사의 전력제공국은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날 경우 재참전하기로 결의한 16개 국가로 일본은 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 병력은 참여할 수 없는데 주한미군 발간물에 일본이 언급되면서 유엔사 전력제공국에 일본을 포함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유엔사 측은 해당 문서의 영문판에서는 '일본을 통해' 전력을 지원한다고만 돼 있을 뿐 일본과의 협력을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며, 한글판 번역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일본이 6.25 전쟁 참전국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제공국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노재천/국방부 부대변인 : "일본의 참여는 논의된 바 없습니다. 검토한 바도 없습니다."]

그러나 유엔사는 지난 5월에는 우리 정부와 협의 없이 독일군 연락 장교를 유엔사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이를 뒤늦게 안 우리 정부가 파견을 철회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맞물려 미국이 유엔사의 독립적인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유엔사의 움직임은 유엔사 후방 기지로서 동북아 내 군사력 확장을 꾀하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의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진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