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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인질 석방 협상을 주도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의 언행이 계속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정보기관의 수장이 전면에 나서서 협상과정까지 공개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언론 앞에 나선 김만복 국정원장. 긴박했던 협상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만복(국정원장): "정해진 시간까지 답변을 주지 않으면 추가로 살해하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두 명의 명단을 마지막에 제시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테러단체인 탈레반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말도 했습니다. <녹취>김만복 (국정원장):"(탈레반들도) 정당한 국제적 위상을 확보했다. 특히 이슬람 사회에서 확보했다." 이같은 김만복 원장의 행보를 놓고 비밀유지가 생명인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대테러 전문가(음성변조):"노출된 것 자체가 안좋은 선례를 남긴 것이고 잘못된 부분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사태 초기부터 협상이란 말대신 접촉이란 말을 써가며 직접 개입의 모양새를 피해온 정부는 김 원장이 언론에 노출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카불 현지 사정상 안전한 호텔이 하나밖에 없어 일어난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전 국정원 간부 (음성변조):"국정원이란 업무성격상 NCND, 부정도 긍정도 안하는 그런 입장의 여지가 상당히 필요한데..." 이에 대해 국정원은 프랑스 정보기관장도 지난 2005년에 이라크에서 납치된 여기자의 석방 교섭을 공개적으로 지휘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피랍자 19명과 함께 돌아온 김 원장은 귀국 직후 가진 간부회의에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위협에 처하면 설사 그것이 사지(死地)라 할 지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또 인질 피랍 등의 경우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정치권도 김 원장의 행보가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제적 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하며, 국회 정보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는 방침이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