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삼성 승계 지원 등 朴 정부 문서 대거 발견”_암웨이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전임 박근혜 정부의 민정비서관실에서 생산했던 문서가 대량 발견됐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내용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문서들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된 3백 종에 가까운 문서가 발견됐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 하던 중 한 캐비넷에서 해당 문서가 발견됐다며 여기에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장관후보자 인사 등 현안 검토자료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역도 포함돼 있었다며 자필 메모로 된 '기회로 활용' 또는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 지 파악' 등의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견된 자료 가운데는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을 정비한다거나 건전 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활용하자는 내용과 함께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는 물론 국실장 전원이 검증 대상이라는 표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첩사건 무죄 판결에 대한 언론 대응 방안과 함께 국정역사교과서 추진과 관련해 애국 단체와 우익 단체를 조직해야 한다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추정되는 자료도 나왔습니다.

박 대변인은 해당 메모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 대응 방안 등 최순실 국정 농단 관련 내용도 있었다며 관련 자료는 당초 박영수 특검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발견된 자료들의 사본을 검찰에 제출하고 원본자료의 경우 국정기록비서관실에서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