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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럽 사회에 마약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이나 프랑스 대도시에서는 마약을 공공연히 사고 파는 모습을 대로변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마약을 구하기가 쉽기 때문에 낯선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는 유학생들도 무방비로 마약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신 유행 상품이나 희귀물건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런던의 캠든 거리. 관광객들이나 유학생들이 많이 찾는 이곳에서는 마약의 일종인 이른바 '마술 버섯'을 대로변에서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녹취> 마약 판매상 : "멕시코 것은 일반적이고, 하와이 산은 강도가 더 세요. 5시간 동안 기분 좋게 해줘요. 계속 웃게 만들죠." 저녁이 되면서 길거리 곳곳에서는 본격적인 마약 거래가 시작됩니다. <현장음> "마리화나 마리화나 팔아요? (여기서 팔아요?) 좋은 품질의 마약이 있어요." 자신들이 건네는 마리화나의 품질을 확인시켜준다며 길 한가운데에서 대담하게 냄새까지 맡게 합니다. <현장음> "흐음... 냄새 좋죠?" 마리화나 뿐만이 아닙니다. 한국 유학생도 많이들 사간다며 코카인 등 또 다른 마약도 은근히 권합니다. 영국 런던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2만여 명, 구하기가 손쉬운 만큼 마약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녹취> 유학생 : "외국 친구 같은 경우 친하면 마약을 그냥 줘요. 여기는 법으로 금지돼 있어도 마약 거래하는 것만 걸리지 않으면 집에서 마약을 사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중동이나 아프리카 이민자 출신들이 많이 모여사는 프랑스 파리의 샤뜰레 지역. 이곳에서도 마약의 일종인 해시시를 어렵지 않게 살수 있습니다. <녹취> 마약 판매 호객꾼 : "코카인은 버스를 타고 파리 밖에 나가야 살 수 있어요. 엑스터시는 골목 한 곳을 지나면 살 수 있구요."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마약을 경험하고 있다는 프랑스, 유학중인 한국 학생들도 마약의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해외 연수생과 유학생들. 자칫 마약에 노출돼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