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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돼있는 인질들의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질로 잡혀있는 사람들은 페루 당국의 강경진압으로 희생자가 발생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오늘 풀려난 사람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정창훈 기자가 인질들의 지금 현재 상황 전해 드립니다.


⊙정창훈 기자 :

오늘로 나흘째 대사관저에 억류돼있는 인질들은 물과 전기 그리고 보건상태가 극히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오늘 풀려난 사람들이 밝혔습니다.


⊙콘세크 (페루 야당 국회의원) :

수도공급이 중단돼 화장실을 쓸 수 없고 전기도 끊어졌습니다.


⊙정창훈 기자 :

이들은 인질들이 극도의 긴장으로 건강이 악화되고 있어서 의료진의 도움이 절실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질들은 특히 페루 당국의 강경한 입장이 전해진뒤 군사적인 행동으로 희생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원영 (페루주재 대사) :

많은 사람들은 유혈사태까지 이르지 않고 인명손상이 없이 해결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창훈 기자 :

인질들은 이미 알려진대로 좁은 방에 가득 수용돼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감시가 심해서 서로간에 연락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1층 2층에 다 각방마다 감시를 당하고 있죠."


또 관저안의 전화선이 모두 끊겼고 휴대전화도 허용되지 않아서 인질들의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오늘 풀려난 사람들이 전했습니다. 이원영 대사는 그러나 어제와 오늘은 적십자 요원들이 보내준 음식물로 큰 불편은 없었으며 인질에 대한 가혹행위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인질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인질들은 오늘 성명서를 통해서 페루 정부에 전기와 물 전화 그리고 식량과 약품 공급을 조속하게 재개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습니다. 오늘도 대사관저 앞에는 가족들의 초조한 기다림이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