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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공동 발굴 작업을 진행해온 개성 만월대에서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가 발견됐습니다.

기존의 금속활자보다 훨씬 정교할 뿐 아니라, 제작 시기도 앞섰을 가능성도 있어, 남북이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려시대 왕궁터 개성 만월대에서 지난달 14일 출토된 금속활자입니다.

크기는 어른 손톱만한 가로 1.36센티미터, 세로 1.3센티미터.

한자 '오로지 전'과 비슷해 보이지만, 오른쪽 아랫 부분의 자획이 '방'자로도 보여 추가 검토가 필요합니다.

북측과 함께 발굴 작업을 진행해온 남북역사학자협의회측은 출토된 금속 활자가 고려시대 것으로 보이며, 불경 인쇄를 위해 사찰에서 만든 기존의 활자에 비해 국가가 주도해 만든 최고 수준의 활자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광식(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 : "발굴조사 중에 출토된 (금속) 활자로는 이것이 최초이며, 더군다나 남과 북이 공동으로 발굴해서 낸 성과라는 데 있어서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만월대가 1361년에 소실된 점으로 미뤄, 그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존 최고 여부를 가리기 위해선 밀도 검사 등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속활자 출토는 올해 발굴 기간이 6개월로 연장되고, 조사 인력도 증원돼 금속활자 전담팀이 꾸려진 데 따른 성과입니다.

남북 역사학자들의 공동 발굴로 올해 3500여 점을 포함해 지난 8년 동안 모두 만 4천여 점의 만월대 유물이 세상 빛을 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