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경제 위기 공방 _어젯밤 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앵커: 국회는 오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의 탈당선언을 두고 민주당이 본회의 불참을 선언해 정부측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정권 하에서 나라 빚이 3배 넘게 늘어나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은 정경유착과 관치경제 때문이라며 비상경제대책기구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4억달러 제공설 등 한나라당의 허구적 주장이 경제를 더욱 망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협조와 함께 구조조정의 지속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또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 정부들어 현대그룹에 대한 특혜지원이 34조원에 이르는 등 정부와 현대그룹 간의 정경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공적자금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수백억원의 공적자금 손실을 초래한 기양건설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 내역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4억달러 제공설과 관련해 대통령이 계좌추적 등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대정부 질문은 그러나 민주당 전용학 의원과 자민련 이완구 의원 탈당과 한나라당 입당선언을 두고 민주당이 반발해 본회의 불참을 결정함으로써 정부측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회의는 자동 유해되게 됐고 내일 본회의 속개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