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도 ‘함께 잘살기’로…직원에 6천억 주식 주는 회사도_첫 글자 빙고_krvip

中 기업도 ‘함께 잘살기’로…직원에 6천억 주식 주는 회사도_작은 밀짚집 베토 게데스_krvi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동부유'(共同富裕) 정책에 동참하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지리(Geely·吉利)자동차는 최근 직원 1만여 명에 6천억 원이 넘는 회사 주식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주요 기업이 앞장서서 정부의 '공동 부유' 기조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문지인 오토모티브뉴스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1만여 명의 직원에게 1억 6천700만 주의 주식을 나눠준다는 내용의 '공동부유 계획 세칙'을 발표했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449억 홍콩달러(약 6천7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저장성을 ‘공동부유(共同富裕)’ 시범구로 지정했는데, 지리자동차의 본사가 바로 저장성에 있습니다.

'공동부유' 시범구 정책은 이미 경제가 상당히 발전한 곳에서 먼저 소득 분배 개선, 복지 강화, 도농 격차 해소 등을 진행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동부유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뜻으로 줄여 ‘공부론(共富論)’으로도 불리는데, 중국의 비약적 성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거 덩샤오핑이 주창한 ‘선부론(先富論)’보다 요즘 중국 상황에 맞게 변화한 정책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최근 '공동부유'의 목표 실현을 위해 분배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인터넷 기업 텐센트 등 기업들의 기부 약속도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