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TF 허위보도 의혹’ 영장에 김병욱 언급…김 의원 ‘강력 부인’_아르헨티나는 몇 번이나 승리했는가_krvip

검찰, ‘민주당 TF 허위보도 의혹’ 영장에 김병욱 언급…김 의원 ‘강력 부인’_영화 포커 매버릭_krvip

지난 대선 직전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의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병욱 의원이 해당 허위 보도에 관여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언급한 것에 대해 김 의원 측은 "관련 내용을 전혀 모른다"며 강력 부인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공개...김병욱 의원 "거대 구악과의 싸움 케이스"

민주당 TF 허위보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리포액트' 운영자 허재현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지난 2021년 12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 최 모 씨와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 형 이 모 씨를 만나 상대측인 윤 후보 공격 방안을 논의했다"고 기재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 씨가 동석자들에게 "윤석열이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를 따랐다는 프레임을 짜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고, 김 의원이 "제가 후보한테 정리 싹 해서 한 번 만들어볼게요. 조금 더 정리되고 나서. 거대한 구악과의 싸움 케이스"를 라고 맞받아쳤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대선 당시 대장동 의혹 대응을 위해 꾸려진 민주당 화천대유 TF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허 기자와 함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최 모 보좌관도 "국힘 사람들이 다 10년 동안 해먹은 거다, 이런 그림 만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고 검찰은 영장에서 서술했습니다.

■검찰 "화천대유TF 구성원, 허위보도 가담 정황"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 리포액트는 대선 8일 전 이 씨와 최재경 전 대검중수부장 간의 대화 녹취록이라고 주장하며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 씨가 "조우형이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의 심부름꾼"이라고 말하자, 최 전 중수부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을 했다"고 대답하는 내용입니다.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자신이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우형을 본 적도 없고 잘 모른다고 TV 토론 등에서 주장했지만, 사실은 조 씨의 존재와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단 게 기사 취지였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검찰은 인용된 녹취록에 등장하는 최 전 중수부장의 말이 실제로는 김 의원의 보좌관인 최 씨의 발언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화천대유TF 하면서 구성원들의 일부가 이 허위보도 가담한 정황 확인돼 압수했고, 그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범위를 영장에 기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보좌관 최 씨가 (수사 대상에) 있다 해서, 그의 상관인 현직 의원을 영장에 기재하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욱 의원 측은 "허 기자를 알지도 못했다"며 "검찰의 주장이 황당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가 제보할 게 있다고 해 한 번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검찰이 제기하는 관련 녹취록 조작 등의 의혹은 전혀 모른다.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