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안전수칙 안 지켜 희생 컸다 _메가세나 우승 비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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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을 계기로 우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재 시스템뿐만 아니라 위험 상황을 무시한 각 개인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사망, 실종자 126명 가운데 무려 80%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변을 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순간 최대풍속 초속 40m가 넘는 강풍과 비바람 속을 마치 신이 난 듯 뛰어다닙니다. 도로에는 신호등이 덜렁거리고 간판이 날아다니고 있지만 거리를 나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재준(국립방재연구소 소장): 거리에 일단 돌아다니지 말아야 되겠고요. 또 비바람이 부는 그런 경우에는 일단 낮은 지역보다는 좀 높은 지역으로 대피를 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물이 들어찬 도로를 20대 여성이 걷다 넘어집니다. 빠른 물살에는 발목만 잠겨도 중심을 잃기 쉽습니다. 이렇게 물이 찬 도로를 걷다가 최소한 2명이 맨홀에 빠져 숨졌습니다. 태풍이 몰아치는데도 차량을 운전하다 막다른 상황에 처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태풍 속을 뚫고 달리던 택시가 저수지에 빠져 일행 4명이 숨졌습니다. 강풍과 해일이 몰아치는 배 위에서 작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다가 희생된 사람만 적어도 10명이 넘습니다. 강풍에 언제 깨질지도 모르는 고층 아파트 유리창 앞에서 장난스럽게 밖을 구경하는 모습은 아찔하기만 합니다. 태풍 매미로 인한 사망과 실종자는 126명으로 산사태와 건물 붕괴로 숨진 30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제때에 대피하지 않아 희생된 경우입니다. 천재지변이라지만 개인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