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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농민들의 시름도 시름이지만 추석을 앞둔 주부들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사상에 오르는 제수용 농산물의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추석은 아무래도 알뜰살뜰하게 장 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추석을 준비하는 주부들을 최서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명절을 앞두고 주부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추석 때마다 치솟는 물가 때문입니다. ⊙인터뷰: 과일이 상당히 비싼 것 같네요. ⊙인터뷰: 조기도 작년에는 2만원 정도면 크다고 생각했는데 좀 적은 것 같고... ⊙기자: 주부교실중앙회가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서울 시내 식품매장 100곳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 사이에 추석 성수품 30개 품목 가운데 절반이 올랐습니다. 특히 참조기의 경우 일주일 전보다 34%, 배 27%, 사과가 16%나 올랐습니다. 농림부는 올 차례상 마련에 작년보다 1만 1000원이 더 든 13만 8000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이런 통계치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임헌순(서울 방학동): 할인매장보다 1만 5000원 정도 더 비싸다... ⊙기자: 한 백화점 식품매장에를 가 보니 가장 부담스러운 물품은 과일입니다. 배 12개에 6만원, 사과 반상자에 8만 6000원입니다. ⊙임헌순(서울 방학동): 태풍이 와서 지금 과일류하고 야채류가 몰랐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사과하고 배가 아주 폭등을 했어요. ⊙기자: 곡류와 고기 등 그밖의 품목은 아직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동네 재래시장 역시 주로 과채류값이 알뜰살림의 걸림돌입니다. ⊙임헌순(서울 방학동): 어제보다 또 500원 올랐네요? 어제 3000원이라고 그랬었는데... ⊙기자: 재래시장의 경우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상품의 질이 조금 떨어진다는 게 흠입니다. ⊙안부일(서울 길동): 재래시장이 그래도 가격이 서민들한테는 낫지 않나... 아무래도 백화점은 물건은 좋지만 또 물건이 좋은 데로 백화점을 선호할 수 있는 분이 있고... ⊙기자: 질 좋고 저렴한 추석상을 위해 다리품을 파는 주부들도 늘었습니다. 이 같은 직거래장터나 농협에서 운영하는 직영점을 이용할 경우 시중보다 2, 30% 저렴하게 알뜰한 추석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농림부가 마련한 이 직거래 장터는 하루 2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주부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영동 한우 등심의 경우 1kg에 3만 3000원으로 시가보다 1만원 정도가 쌉니다. ⊙주부: 그냥 고기가 좋아서 싼 데로, 그래서 사고... 그리고 곶감 같은 것은 더 맛있고... ⊙이순자(서울 신길동): 물건도 좋고 여기 나오면 속지 않으니까 비싸도 오히려 낫잖아요. ⊙기자: 아무리 다리품을 팔아보지만 차례상을 차리려면 지난해보다 허리끈을 더 졸라매야 할 것 같습니다. ⊙표희선(서울 반포동): 작년에는 한 20에서 25만원선 했는데 이번에는 한 30만원을 넘겨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래서 주부들은 올해는 검소한 추석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음식물 가지수나 양을 줄여 추석 비용을 아낀다는 전략입니다. ⊙고정남: 절약해서 알뜰이 먹고 남기지 않게 조금조금씩 올해는 간단하게 그렇게 볼 예정이거든요. ⊙기자: 수해의 상처가 유난히 컸던 올해. 주부들의 현명한 차례상 준비로 검소하고 뜻깊은 추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