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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경제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다가 정리해고제 도입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다시 명예퇴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장 안정된 직장으로 알려져온 은행 등 금융권이 특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현진 기자입니다.


⊙이현진 기자 :

최근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한 시중은행입니다. 그동안 가장 안정된 직장으로 꼽혀왔지만 나가겠다는 사람은 대상자의 1/4인 6백여명이 넘습니다. 소규모로 조용조용히 이뤄지던 이전의 명예퇴직과는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입니다.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6배나 늘어난 은행도 있습니다.


⊙명예퇴직 신청자 :

대놓고 나가란 얘기는 안하지만 눈치도 좀 보이고 또 위로금도 만만치 않고 그래서


⊙이현진 기자 :

신청자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남아있는 직원들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은행원 :

현재 남아있는 저희들도 그러한 분들 볼 때 과연 그런 사람들 처럼 내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는거고


⊙이현진 기자 :

주가 폭락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증권회사는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전체 직원의 1/5 가량이 지난달 한꺼번에 명예퇴직 형식으로 회사를 그만 둔 곳도 있습니다.


⊙증권회사 인사담당자 :

나가시는 분중에 여자 같은 경우는 20대 후반에서 30대초구요 남자의 경우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가


⊙이현진 기자 :

직원 전체의 동요를 감수하면서까지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선 사측도 사정이 절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은행 관계자 :

정리해고제라든가 금융기관의 흡수 합병 논의가 깊숙하게 진행되는 것 등 해서


⊙이현진 기자 :

텅빈 책상이 더이상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불안이 직장인들의 무거운 어깨를 더욱 짓누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