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선자금 공방_베토나무 이야기_krvip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선자금 공방_무거운 빙고 농담_krvip

류근찬 앵커 :

국회는 오늘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서 내년 예산안은 심사하고 또 상임위원회별로 법안을 심사했습니다. 오늘 예결위원회에서 정책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대부분 비자금 정국의 난기류를 반영하듯이 비자금 사건과 대선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63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놓고 정책질의를 하는 시간이지만 비자금과 대선자금을 둘러싸고 각 정파는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종웅 (민자당의원):

누적되어온 그런 고질적인 적폐를 일소하고 총체적 개혁을 이룰 수 있는 호기로 활동한다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믿고 빨리


남평우 (민자당의원) :

김구 선생님을 비롯한 그 가족은 물론이려니와 모든 국민들에게 엄숙하게 사죄를 하여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 협 (국민회의 의원) :

김영삼 대통령 스스로가 성역에 안주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말씀을 거듭 강조 드리는 바입니다.


장기욱 (민주당 의원) :

한마디로 얘기해서 우리 민주당은 1노3김 이제 물갈이하자 이런 긴 얘기 않겠습니다.


신성범 기자 :

야당의원들은 특히 검찰수사가 노 씨의 개인비리로만 한정돼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재승 (국민회의 의원) :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사도 진행하지 않은 채 노태우 씨에게 돈을 건넨 몇몇 기업인만을 소환하는 등 시간벌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진영 (자민련 의원) :

이 재벌들의 점호는 그동안의 대선자금에 대한 문제를 묻히기 위한 회석식이냐 아니면 하나의 노 씨에 대한 자금으로 축소조작해서 현재의 문제를 왜곡 오도하려고 그러는 거냐?


안우만(법무부장관) :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서 자금의 사용내역에 대해서도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필요한 수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 :

이밖에 사회복지예산이 너무 적다, 직접세보다 간접세의 비율이 너무 높다는 등의 지적도 나왔지만 의원들이나 정부 측 모두 비자금 정국에 눌린 듯 정작 예산안 심사는 겉도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