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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할 때 결정적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의사 샤킬 아프리디의 석방 논의가 무르익으면서 양국 관계에 '해빙'이 감지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사이에 '가시'같은 존재였던 아프리디의 석방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파키스탄 정부의 태도 변화로 인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아프리디에 대한 항소심 요청이 3년을 미뤄져 온 끝에 오는 24일 가능할 것 같다고 그의 변호인들이 말했다.

아프리디는 빈 라덴이 2011년 미 해군 특수부대에 사살될 때까지 숨어 지내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가짜 백신 접종을 하면서 마을 어린이들의 DNA 샘플을 수집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전달해 빈 라덴 가족의 거주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소아과 의사다.

그는 빈 라덴 사살 직후 반역 혐의로 파키스탄 당국에 체포돼 2012년 1심에서 징역 33년형이 선고받았다가 23년으로 감형받았다.

신변에 대한 위협 때문에 그는 교도소에서도 독방 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변호사는 협박에 시달리다가 2015년 무장괴한의 총격에 숨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아프리디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나는 그를 2분 만에 감옥에서 나오게 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재무장관이 지난달 25일 워싱턴DC에서 회동한 자리에서 아프리디의 석방 문제가 거론됐으며,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의 한 관리는 "법적 절차에 속도를 붙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디의 형량을 이미 복역한 시기 이내로 더 줄여 즉각 석방하거나, 파키스탄 대통령이 직접 사면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