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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파문을 일으킨 문제의 검증업체가 또 다른 부품업체의 시험성적서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부품은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3, 4호기에 이미 납품된 상황이어서 전면적인 재조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원전 가동 중단 사태를 부른 문제의 검증업체입니다.

이 업체가 이번에 문제가 된 부품 외에 지난 2011년 또 다른 부품업체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한정희(부품업체 이사) : "혹시 우리가 한 것 중에서도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 전부 다 스캔해보자. 그래서 저희가 새한에 맡겼던 검증 의뢰했던 걸 전부 스캔하는 과정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부품은 원자로 상부 구조물에 전원과 신호를 공급해주는 케이블로 원전 핵심 부품의 하나입니다.

검증업체는 내진시험과 내환경시험 등을 하지도 않았는데 한 것처럼 서류를 날조하고 검사비로 4억 원을 챙겼습니다.

해당 케이블은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3, 4호기에 이미 46억 원어치가 납품됐습니다.

전량 수거해 성능 검사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원전 가동 시기가 늦춰질 우려도 있습니다.

문제의 검증업체는 이밖에도 지난 2010년부터 최소 23건의 부품 검증을 수행한 걸로 확인돼 위조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은철(원안위원장) : "국내에서 납품한 그런 부품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사한 경위라든지 이런 걸 지금 조사를 하겠다."

원전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위조된 시험성적서를 최종 검수한 한국전력기술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해 성적서 승인 과정이 적법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