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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지아 주에서 경찰관들이 과속 단속에 걸린 운전자를 체포할 지를 놓고 어이없게도 동전 던지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 경관에게 휴직 명령을 내린 뒤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과속을 하던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출근이 늦을 것 같아 속도를 냈다는 운전자 사라 웹 씨를 브라운 경관이 다그칩니다.

["(출근이 늦는다고 빗길에 과속하는 게 좋은 생각입니까?) 아닙니다. (직장에 전화도 않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위협해도 되나요?) 미안합니다."]

브라운 경관은 경찰차로 돌아와 동료 윌슨 경관과 어떻게 할지를 상의합니다.

그리고 차량 내 컴퓨터에 설치된 동전 던지기 앱을 실행합니다.

[윌슨 : "앞면은 체포, 뒷면은 훈방. 브라운: 좋아! 윌슨: 이거 뒷면 맞지?"]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등 번호 23은 경찰 용어로 체포를 뜻합니다.

두 경관이 키득거리면서 동전 던지기를 하는 모습은 고스란히 몸에 부착된 카메라에 녹화됐습니다.

[러스티 그랜트/로즈웰 경찰국장 : "소름이 끼칩니다. 앞으로 경찰에 잡힌 사람들이 '딱지 여부를 동전을 던져서 결정했나요?'라고 물어보겠죠."]

경찰은 두 경관에게 휴직 명령을 내려 징계했고, 내부 감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