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한돈 40% 할인”…‘고물가’에 소비자들 몰린다_돈을 벌 수 있는 옵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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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념할 날도, 덕분에 잠시 쉬어갈 날도 많은 5월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이번 주 어린이날과 마지막 주, 석가탄신일엔 주말 끼고 사흘씩 연휴입니다.

하지만 한숨부터 나온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붙어 있고, 나들이라도 한 번 가려면 돈 나갈 일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고물가에 고기 반찬 올리기도 부담스러운 때인데 한우.한돈 할인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매장, 주부들이 상품을 여러 차례 들었다 놨다 할 뿐 쉽게 담질 못합니다.

[이기자/서울 영등포구 : "소고기를 이렇게 50%, 40% (할인)할 때만 한 번씩 사다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자꾸 부담스러워지니까. 닭으로 대체를 하는 거죠."]

최근 소고기값이 크게 떨어졌다지만, 워낙 물가가 높다 보니 소비자에겐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여기에 닭고기와 달걀, 돼지고기 등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평년 가격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떨어진 경우도 있다지만, 꼭 사야 하는 가공식품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한우 등 축산물 사는 데까지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고물가에 긴축 재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가격이 비싸다고 인지하고 있는 상품은 우선적으로 장바구니에 넣지 않는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결국 소비자들을 돕겠다며 정부까지 직접 나서 축산물 할인행사를 열었습니다.

["소고기 보고 가세요. 축산대전 행사."]

한우와 한돈 같은 우리 축산물을 최대 40%까지 싸게 파는데, 할인분은 정부와 농가가 나눠서 부담합니다.

[장미영/서울 서초구 : "달걀 두 판 하고요. 그리고 소고기 먼저 샀거든요. 두 개 다 확실히 많이 싸요."]

[손철/서울 관악구 : "오늘 육포 샀습니다. (요즘은 술안주로) 과자나 간단한 견과류 이 정도 이렇게 했는데, 마침 기회가 돼서 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내일(2일)까지 진행하는데, 정부는 올해 말까지 대형마트 등에서도 할인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박장빈/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이경민